졸업 후에도 일하지 않고 미취업 상태인 '청년백수'가 12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.
27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청년층 부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 ~ 29세 청년 인구
841만 6000명 가운데 최종학교 졸업자는 452만 1000명이었습니다.
이 중 126만 1000명이 미취업 상태였습니다.
구체적으로 대학 졸업자(4년제, 3년제 이하)가 66만 6000명, 대학 졸업 이상자가 1만 2000명으로
미취업 청년 중 대졸 이상자가 전체의 53.8%를 차지했습니다.
통계를 확인해보면 청년들이 취업하는 데까지 걸린 기간이 평균 11.5개월로 2004년 이후
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2023년에 비하면 1.1개월 늘어났고 3년 이상 걸리는 청년의 비중도 9.7%라고 합니다.
'왜 쉬었는지'를 연령대 별로 물어본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15 ~ 29세는 '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'가
32.5%로 제일 많았고 비슷한 사유인 '일자리가 없어서'도 7.3%로 파악됐습니다.
이어 '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음'이 23.9%, '몸이 좋지 않아서'가 18.2% 순으로 나타났습니다.
- 청년 백수 인구가 늘어난 이유
- 제조업 중심 경제의 쇠퇴
한국은 과거 제조업에 의존했던 경제 구조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지만
이 과정에서 고용 창출력이 낮은 서비스 산업의 특성이 실업률 상승에 기여했습니다.
특히 디지털화와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청년들이 겪는 고용 불안이 증가했습니다.
- 과잉 학력화
한국 청년들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매우 높지만 이와 맞지 않는 일자리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.
대학 졸업자들은 기대에 부응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구직활동을 포기하거나 임시직 및 비정규직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청년 고용 프로그램의 한계
정부는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고용 촉진 프로그램을 시행했지만
단기적 성과에 그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
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지만 그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.
- 사회적 압박과 심리적 요인
N포세대라는 용어가 대두되면서 청년들이 결혼, 출산, 내 집 마련 등 중요한 사회적 목표를 포기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.
이는 심리적 부담으로 이어져 청년들이 구직 의욕을 상실하거나 구직 활동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는 원인으로 작용됩니다.
- 글로벌 경제 둔화와 국내 경제 상황
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경기 불황도 청년 실업 문제에 영향을 미칩니다.
특히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가 둔화되면서 한국의 청년층 고용 시장 역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.
경제 회복이 더딘 가운데 청년들의 고용 기회는 더욱 제한되고 있습니다.
- 해결책
청년 백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일자리 제공만이 아닌
청년층의 역량 강화 및 취업과 관련된 지원이 필요합니다.
또한 산업 구조 전환에 맞춘 직업 훈련과 혁신적인 기업 환경 조성이 중요하며
장기적으로는 청년들이 원하는 안정적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경제 정책이 요구됩니다.
청년 백수 문제가 지속되면 사회적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대응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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